3일 서울시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회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인 호텔롯데 법인지원부문장(왼쪽)과 장승준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이설아 기자] 비상장사인 호텔롯데가 상장사에 준하는 내부통제와 감사 대응 체계를 운영해온 점을 인정받아 롯데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대한민국 회계대상’을 받았다. 호텔·리조트와 면세점, 테마파크 등 서로 다른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복합적인 구조에서도 재무보고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호텔롯데는 3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회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계열사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롯데는 비상장사지만 감사 대응과 내부통제는 상장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요 회계 이슈와 감사 결과를 감사위원회와 공유하고 외부감사인과 주요 사안을 협의한 뒤 권고사항을 내부 관리체계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내부회계관리제도는 별도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각 사업부 주요 프로세스의 내부통제 수준을 매년 점검하고 잠재적인 재무 리스크를 사전에 확인해 재무보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호텔롯데의 사업구조도 회계관리 측면에서는 복잡한 편이다. 호텔·리조트와 면세점, 월드 등 성격이 다른 사업을 한 법인 안에서 운영하고 있어 사업별 회계 이슈와 재무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에 회계 실무진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외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주요 회계 현안을 사전에 점검해왔다. 회사는 이 같은 방식으로 재무정보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재무보고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민국 회계대상’은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회계기준원 등이 후원하는 상으로 올해 9회째를 맞았다. 회계 처리의 투명성과 재무정보의 신뢰도 제고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회계와 내부통제 강화는 호텔롯데가 추진하는 거버넌스 관리와도 연결된다. 호텔롯데는 ‘Making a Sustainable Journey’를 내걸고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으며, 제3자 검증을 통해 공개 정보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박인 호텔롯데 법인지원부문장은 "경영 전반에서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지속해온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롯데 계열사 최초 수상에 걸맞게 회계 투명성과 재무보고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