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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경영진 50명 코파일럿 실전 투입…AI 활용 평가에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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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경영진 50명 코파일럿 실전 투입…AI 활용 평가에도 반영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03 16:14

KB국민은행은 임원 및 본부장급 경영진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코파일럿(Copilot)’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임원 및 본부장급 경영진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코파일럿(Copilot)’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KB국민은행이 임원과 본부장급 경영진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실제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포함한 경영진 50여명이 코파일럿을 활용해 담당 조직의 2027년 사업계획 초안을 직접 작성했으며, 조직·개인 평가에도 AI 활용 측정지표를 반영하는 등 전사적인 AI 활용 체계 구축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과 지난 2일 두 차례에 걸쳐 임원 및 본부장급 경영진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코파일럿(Copilot)’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KB국민은행이 자체적으로 설계했다. 단순히 생성형 AI의 기능과 사용법을 배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자신이 맡고 있는 조직의 2027년 사업계획 초안을 코파일럿과 함께 직접 작성하는 실전형 프로젝트로 구성했다.

이 행장도 직접 실습에 참여했다. 경영진이 먼저 AI를 실제 업무에 사용해 효과를 체감한 뒤 각 조직으로 활용 경험을 확산하는 방식으로 전사적인 AI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경영진 교육에 앞서 AI 활용을 뒷받침할 내부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사업그룹별로 AI 전담 인력을 배치해 AI 에이전트 개발을 주도하는 ‘AI CoE’를 신설했다.

AI 활용 수준을 조직 운영에도 반영했다. 조직과 개인 평가에 AI 활용 측정지표를 도입해 실제 업무 과정에서 AI를 얼마나 활용하는지 평가 체계와 연결했다.

인력 양성과 직원 참여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AI 특화 인력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한 ‘AI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전 직원의 AI 활용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AI 챌린지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코파일럿 활용 범위는 앞으로 경영진에서 각 부서 실무자로 넓힌다. KB국민은행은 실무자에게 코파일럿 라이선스와 활용 교육을 확대하고 하반기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도 생성형 AI를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시범 적용 과정에서 확인된 활용 사례 가운데 업무 효율성과 현업 적용성이 높은 사례는 전사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진 교육과 AI 전담조직, 인력 육성, 평가 체계를 하나로 연결해 실제 업무에서 AI를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리더가 먼저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효과를 체감해야 조직 전체에 AI 활용 문화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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