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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인사 ‘왕홍 마케팅'은 양날의 검

정다희 기자

기사입력 : 2017-01-09 11:49

왕홍마케팅 열풍 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왕홍마케팅 열풍 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왕홍 마케팅’ 열풍이다.

왕홍(网红)은 중국 내 유명 파워블로거를 지칭한다. 한국의 파워블로거 혹은 뷰티 크리에이터와 유사한 개념이다.

중국의 시장조사업체 CBN Data가 발표한 ‘2016년 중국 전자상거래 왕홍 빅데이터 보고’에 따르면 왕홍 산업의 연간 규모는 약 580억 위안(약 9조 8,814억 6,000만 원, 2016년 기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웨이보, 위쳇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SNS 스타인 왕홍은 적게는 수백 만에서 많게는 수천 만명에 이르는 20~30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착용하는 의상과 소품, 메이크업은 팔로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자연스럽게 제품 홍보 효과를 낳는다. 따라서,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은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가 왕홍 마케팅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한류 열풍과 함께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알려지면서, 중국에 진출했거나 중국 진출을 시도하는 업체들에게는 왕홍만한 마케팅 수단이 없다. 왕홍의 장점 중 하나는 비용 대비 실질적 매출 효과가 연예인 못지않게 높다는 점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가 비싼 스타마케팅보다는 효율이 높은 왕홍을 선호하는 이유다.

중국의 유명인사 ‘왕홍 마케팅'은 양날의 검

아모레퍼시픽은 헤어제품 브랜드 ‘려’를 2016년 3월 말 약 10여 명의 왕홍을 초청해 소개했다. 초청된 왕홍들이 중국 웨이보와 웨이신을 통해 전달한 '려' 관련 콘텐츠는 약 318만 건에 달하는 노출을 기록했다. 그 결과 ‘려’의 매출은 약 25억 원으로 2015년 동기 대비 약 670%로 소폭 상승했다.

왕홍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 12월 콘래드 서울 호텔과 서울 일대에서 한국과 중국 ‘뷰티 크리에이터(Beauty Creator)’를 초청 ‘뷰티위크 2016’를 개최했다. ‘뷰티워크 2016’은 한국과 중국의 디지털 동영상 플랫폼인 네이버 V앱과 메이파이를 통해 동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파티퀸 메이크업’, ‘여배우 시상식 메이크업’ 이라는 다양한 주제로 20명의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온라인 생방송 ‘뷰티 배틀’ 쇼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도 팔로워 103만 명을 보유한 왕홍 '샤오웨이' 등 뷰티 분야 대표 왕홍 5명을 4월에 초청했다. 이들은 뷰티콘서트 행사 내용을 자신의 웨이보에 올려 더페이스샵과 관련 게시물은 2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중국의 왕홍은 1인 방송 영역에 머물지 않고, 기업의 마케팅과 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왕홍의 종류와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왕홍과 협업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 비용만 지출하고 홍보효과는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왕홍의 경우 어느 회사나 단체에 속해 있기보다는 개인이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이 활동하는 경우 정확한 피드백이 없고, 체계적인 전략이나 기획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획력이 없는 경우 제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 검증되지 않은 왕홍과의 마케팅 진행은 오히려 상품 판매와 브랜드 이미지에 독이 된다.

다른 왕홍마케팅의 문제점 중 하나는 유통이다. 왕홍의 경우 제품을 직접 판매하거나 웨이상을 활용해 제품을 판매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의 공식 유통 채널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왕홍에게 제품 유통까지 맡길 경우 유통 질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인터넷 생방송의 선정성과 상업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됨에 따라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이러한 분위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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