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향후 5년간 국내 콘텐츠와 기술 분야에 총 5,000억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 밝혔다.
네이버가 진행할 콘텐츠, 기술 투자 분야는 어학사전, 오디오, 동영상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이다.
특히 어학사전은 향후 5년간 1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전의 콘텐츠 보완 뿐 아니라 텍스트 중심의 사전이 아닌 이미지, 발음, 동영상, 학습 콘텐츠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 ‘오디오클립’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그리고 음성 관련 원천 기술들을 사용해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들에게 매년 100억 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한다. 투자 대상은 지식, 교양, 실용 콘텐츠 분야다. 콘텐츠 창작자 지원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일환이다.
네이버는 동영상 콘텐츠 차별화 전략으로 웹드라마, 웹예능, 뷰티, 키즈, 게임 등 5개 분야에 연간 50억 원, 3년간 약 150억 원을 지원한다. 금전적인 지원 외에도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관련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기존 운영되는 웹드라마 테마관 외에 웹예능 테마관을 신설했으며 웹오리지널 콘텐츠 전용 편성표도 제공한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 투자로 주목받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투자의 경우 브이라이브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YG를 시작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술 개발과 다양한 콘텐츠 확보는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인터넷 기업으로서의 숙명”이라며 “콘텐츠 뿐 아니라 관련 기술 투자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광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