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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막막한 VR, 非게임서 활로 모색...국내 VR시장 ‘춘추전국시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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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막막한 VR, 非게임서 활로 모색...국내 VR시장 ‘춘추전국시대’ 돌입

이선기 기자

기사입력 : 2017-05-11 09:09

갈길 막막한 국내 VR(가상현실) 기업들이 게임이 아닌 다른 시장을 찾고 있다. 국내 개발사들이 기존의 게임이나 영화를 넘어 광고, 군용, 스포츠, 건축, 의료 등 비(非)게임 영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기 시작했다.
국내 VR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으면서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도 VR 기업들이 콘텐츠 부족과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올림플래닛’은 최근 非게임·콘텐츠 분야의 VR기술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해외 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림플래닛의 대표적인 상품은 부동산 VR 마케팅 플랫폼 ‘아크원’(ARCONE)이다. 아크원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새로 짓는 대규모 아파트나 주택 단지, 오피스텔, 상가 등의 홍보와 마케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소개와 더불어 조감도와 사진 이미지, 브로슈어 등을 마우스 클릭이나 터치 조작만으로 간단히 볼 수 있는 스마트 가이드북 형태로 제공된다.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플랫폼에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다.

올림플래닛이 최근 비 게임 분야 VR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인 에픽게임즈와 협력을 강화한다.(사진=권재현 올림플래닛 대표와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 올림플래닛)
올림플래닛이 최근 비 게임 분야 VR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인 에픽게임즈와 협력을 강화한다.(사진=권재현 올림플래닛 대표와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 올림플래닛)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VR투어’이다. 건물의 실내를 평면도 기반의 실제 3D로 구현하여 VR을 통해 볼 수 있다. 조감도는 물론 인테리어와 가구 배치가 완료된 형태까지 VR로 미리 체험할 수 있다.

VR투어의 제일 큰 강점은 ‘움직임’이다. 기존의 VR 실내 조감 기술은 미리 지정된 특정 포인트나 정해진 루트에 한해서만 둘러볼 수 있었던 반면, 아크원의 VR투어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4’엔진을 사용해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곳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돌아다니면서 직접 가구나 커튼, 벽지 등을 클릭해 실시간으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고성능 게임 엔진인 언리얼4를 사용한 영상의 뛰어난 품질 덕에 매우 사실적이다.

VR개발사 ‘피앤씨솔루션’은 VR 기반 ‘군 훈련 시뮬레이션’을 개발 중이다. 군의 각종 훈련 상황을 VR 시뮬레이터로 구현해 훈련의 효율은 높이고 사고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다.

피앤씨솔루션은 장비의 외관 뿐만 아니라 무게, 질감 등을 실제 훈련에 사용되는 무기와 동일하게 제작하고 있다. 또한 VR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모션 센서와 인식 기술, HMD관련 기술도 갖췄다.

피앤씨솔루션 관계자가 ‘군 훈련 시뮬레이션’을 시연하고 있다.(사진=피앤씨솔루션)
피앤씨솔루션 관계자가 ‘군 훈련 시뮬레이션’을 시연하고 있다.(사진=피앤씨솔루션)

군 훈련은 무기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 요소가 많다. 또한 전투기나 잠수함 훈련은 규모가 커 인명 피해 뿐만 아니라 기물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때문에 VR로 훈련 환경을 충실히 구현한다면 아무런 피해 없이 보다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의료 분야에도 VR이 활용되고 있다.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VR클리닉에서는 VR기기를 통해 가상으로 각종 공포증을 치료하고 있다. VR이 면접이나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VR클리닉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치료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직원들 앞에 설 일이 많은 CEO나 무대 공포증을 겪는 많은 학생이나 직장인 등이 치료를 위해 클리닉을 찾는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특전사에서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자 클리닉에 문의를 요청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효과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공포증 극복 임상 실험 결과에서 참가자 82명 중 치료 후 공포증이 감소한 비율이 85%를 넘었다고 밝혔다.

다른 의료기관들도 VR 활용에 적극적이다. 분당차병원에서는 VR을 재활 의학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15년 의료 교육에 VR을 도입해 효과적으로 수술 교육을 진행 중이다.

VR을 통한 광고도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VR을 활용한 광고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타조가 하늘을 나는 VR 영상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어 실제로 하늘을 난다’는 내용의 갤럭시 S8 시리즈 광고를 선보였다. 또한 디스커버리와 함께 스마트워치 기어S3의 광고홍보 영상을 VR로 제작하기도 했다. 영국의 탐험가 베어 그릴스가 제품을 활용해 야생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360도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베어 그릴스가 출연한 기어S3의 광고 (사진=유튜브 캡처)
베어 그릴스가 출연한 기어S3의 광고 (사진=유튜브 캡처)

최근 페이스북이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를 폐쇄하면서 VR산업이 침체기를 겪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임 이외 VR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VR 업체들이 VR시장에 어떤 활기를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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