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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맨] '효율의 극치', 말콤 브록던

이민우 기자

기사입력 : 2019-12-05 12:54

[더파워=이민우 기자] 말콤 브록던은 현재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가장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커리어 첫 팀이었던 밀워키 벅스의 동부 컨퍼런스 1위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견인한 뒤, 새롭게 둥지를 튼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도 '효율왕'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수많은 슈퍼스타들에 묻혀 상대적으로 덜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꾸준함과 명석함을 앞세운 플레이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더파워 '바스켓맨'은 오늘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주전 가드로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말콤 브록던을 조명한다.

◇ 2라운드 출신 신인왕, 노련함을 갖춘 루키

사진=NBA 제공
사진=NBA 제공

말콤 브록던은 2016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6 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됐다. 대학교 1학년 시절 당한 발목부상과 석사과정까지 치르며 대학교를 5년 가량 다닌 탓에 많아진 나이로 낮은 순위에 배정됐다. 이는 역대 NBA 신인왕 중 두 번째로 낮은 드래프트 순위로, 브록던보다 낮은 순위는 1957-1958시즌 8라운드 60순위로 지명된 우디 솔즈베리뿐이다. 당시 NBA 드래프트 방식이 현재와 크게 달랐음을 생각하면, 현대 NBA를 기준으로 했을 때 브록던이야말로 역대 신인왕 중 가장 기대치가 낮았던 선수로 볼 수 있다.

브록던은 첫 시즌부터 안정된 기량과 완급조절을 바탕으로 NBA 드래프트 직후 루키 시즌부터 즉시전력감에 가까운 플레이와 경기운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낮은 드래프트 순위를 안겨준 부상과 대학교 재학 기간이 오히려 신인에게 어울리지 않은 원숙함과 노련미를 더해준 셈이다. 여기에 당시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던 조엘 엠비드의 부상(31경기 출전)이란 행운도 뒤따랐다. 결국 브록던은 함께 신인왕 후보에 올랐던 다리오 사리치(당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엠비드를 제치고 2016-2017시즌 신인왕 영예를 안았다. 첫 정규시즌 성적표는 75경기 26.4분 출장 평균 10.2득점 4.2어시스트 2.2리바운드였다.

◇ 2018-19시즌, 팀성적·개인기록·선수가치 모두 잡다


브록던에게 있어 2018-19시즌은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밀워키 벅스와 맺었던 3년(2년+1년 팀옵션)계약의 마지막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시즌 후 제한적 FA자격을 받게되는 브록던으로써는 3년차 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시즌 후 펼쳐진 FA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었다. 특히 2라운더 출신인 탓에 신인왕 등 굵직한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낮은 연봉계약에 묶여있어 선수가치 상승에 목마른 상태였다.

그리고 시작된 2018-19시즌, 브록던은 만개한 능력을 선보이며 야니스 아데토쿤보·크리스 미들턴 등과 함께 밀워키 벅스의 엄청난 상승세를 견인한다. 특히 신인시절부터 보여준 효율적인 경기능력과 정확한 슈팅능력이 크게 빛났다. 시즌 평균 야투 성공률 50.5%·3점 슛 성공률 42.6%·자유투 성공률 92.8%를 기록하며 스테판 커리 이후 3시즌 만에 역대 13번째 180 클럽 가입자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한다. 개인성적 역시 64경기 출장 28.6분 출전 평균 15.6득점 3.2어시스트 4.5리바운드를 기록해 꾸준한 기록 상승세를 보였다. 팀 성적 역시 동부 컨퍼런스 1위·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 등 굵직한 팀 역사를 만들어내며 FA시장을 빛낼 대어로 자리매김한다.

화려한 시즌을 보낸 브록던은 시작된 FA시장에서 시카고 불스·피닉스 선즈·댈러스 매버릭스 등 다양한 팀으로부터 구애받으며 선수가치를 급상승시키는 데 성공한다. 너무 상승해버린 선수가치 때문에 소속팀 밀워키 벅스가 브록던을 잡는 것을 일찌감치 포기할 정도였다. 결국 브록던은 사인앤 트레이드(원 소속팀에서 계약을 맺고 이적팀으로 트레이드 하는 방식)를 통해 자신에게 4년 8천 500만 달러(한화 약 1천 102억 원)를 제시한 인디애나와 계약을 맺는다.

◇ 2019-20시즌, 첫 시즌부터 팀 핵심으로 부상


브록던은 인디애나 이적 첫 시즌 현재 팀의 최고 핵심선수로 활약하는 중이다. 리투니아 출신의 영리한 빅맨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함께 인디애나 특유의 핸즈오프·스크린 기반 플레이를 전개하며 윤활유와 해결사로 나섰다. 특히 밀워키 벅스보다 훨씬 능동적인 역할을 부여받아, 팀 내 평균 득점 1위(19.4득점)·평균 어시스트 1위(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정평이난 자유투 실력은 17경기 기준 평균 95.5%(경기당 3.7개 시도)에 달하는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온·오프 코트 마진에서도 +6.5점을 기록하며 제레미 램에 이어 팀내 2위를 차지해 공수양면에서 기복없는 실력을 증명했다. 3점 슛 영점이 아직 잡히지 않은 점(3점 슛 성공률 32.9%)만 제외하면, 브록던은 인디애나에서 제시한 맥스계약 값을 충분히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시즌 브록던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인디애나의 원조 에이스 빅터 올라디포(SG)와 아직 백코트를 이루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말콤 브록던은 현재 인디애나 주전 선수 중 가장 많은 볼핸들링 부담(USG% 25.8, 팀 공격 100번 당 선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지고 있다. 상대수비 시선을 분산시켜줄 올라디포와 백코트를 이룰 경우 훨씬 더 좋은 성적과 효율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라디포는 현재 빠르면 12월 중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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