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9일 주총서 주식 분할 안건 상정… 4월 15일 신주 상장 예정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소미 기자] 카카오가 5대 1의 주식 액면 분할을 결정하면서 26일 급락장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장중 50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을 줄이며 전 거래일 대비 0.72%(3500원) 상승한 4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전날인 25일 이사회를 열어 주식을 액면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발행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난다.
카카오는 이번 분할에 대해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주식분할을 통해 소액주주들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2018년 10월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한 바 있다. 이로써 70만원대에 달하던 주가는 13만원대로 낮아졌다. 26일 기준 네이버의 종가는 만 원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8년 5월 4일 액면분할로 분할 직전 265만원이던 주가가 5만3000원으로 낮아지면서 소액주주 수가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 지분을 1% 이하로 보유한 소액주주는 액면분할을 시행하기 전인 2018년 3월 31일 기준 24만1414명에서 작년 6월 30일 145만4373명으로 5배 늘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을 단행한 2018년 5월 4일부터 최근까지 60.94% 상승했다.
카카오 신주는 오는 4월 15일 상장될 예정이다. 신주 상장 전인 4월 12∼14일에는 거래가 정지된다.
카카오는 내달 29일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김소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