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사모펀드 제재심을 공정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김시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옵티머스·라임 펀드 판매사를 대상으로 제재 수위 여부 등을 논의 중인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에 “앞으로도 계속 일관되고 공정히 처리해달라”고 주문했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임원회의에서 옵티머스·라임펀드 판매사에 대해 제재심을 동시 진행 중인 제재심의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분쟁조정 일정 등을 고려해 해당 부서들이 관련 절차를 적극 지원·노력하는 등 신속 처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검사 결과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다른 사모펀드 분쟁조정 절차도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재심은 금융회사 검사결과 제재를 심의·자문하는 금감원장 산하 자문기구다. 금감원은 지난달 19일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하나은행(수탁사)을 상대로 제재심을 열었고 오는 4일에도 추가로 제재심을 개최한다.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신한은행·신한금융지주에 대한 제재심은 지난 2월 25일에 이어 이달 18일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2월 24일 우리은행·기업은행의 라임펀드 투자손실 배상비율을 65~78%로 결정한 바 있다.
윤 원장은 최근 원자재·유가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글로벌 금리가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이는 최근 백신접종 개시 등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시각이 있다”며 “저금리 상황에서 시장 충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시장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잘 살펴달라고”고 요청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년만에 연 1.5%를 기록했다. 이는 2월초 1% 대비 0.5%p 오른 수치다. 이날 일본도 10년물 국채금리를 0.175%까지 인상했다. 이는 일본이 국채에도 마이너스금리정책을 도입한 2016년 이후 5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