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서 불붙기 시작한 '남혐' 논란 카카오뱅크로까지 번져

일부 대형 커뮤니티 회원, 카카오뱅크 홍보물 다수에 사용한 손가락 이미지 지적

기업 2021-05-27 13:02 김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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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일부 대형 커뮤니티 회원들이 카카오뱅크가 남혐을 상징하는 손가락 이미지를 다수의 홍보물에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더파워=김필주 기자]
GS25를 시작으로 유통업계에 불어닥친 ‘남혐(남성 혐오)’ 논란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도 번지기 시작했다.

27일 일부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은 카카오뱅크가 그동안 게시한 홍보물에 ‘남혐’을 상징하는 손가락 이미지가 다수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들이 근거로 내세운 카카오뱅크의 고객자문단 모집, 연말정산 세테크 금융상품 등의 홍보물에는 GS25 포스터 등에 사용됐던 손 모양과 유사한 이미지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혐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그동안 그렇게 논란이 됐는데도 사라질 조짐이 없다”, “대형 금융회사가 저런 것도 관리안하고 있다”, “카뱅 마케팅 부서는 디자인 검토도 안하고 돈만 축내냐”, “10~30대가 대다수 사용하는데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다수 홍보물에 사용한 거보니 의도적이다” 등 대부분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의 경우 직접 카카오뱅크 온라인 고객센터에 민원을 제기한 뒤 이를 커뮤니티 등에 인증하면서 민원 제기하는 법까지 올리고 불매운동까지 거론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 포스터 및 카카오뱅크 홍보물 등에 사용한 손가락 이미지는 남성 혐오 사이트로 알려진 '메갈리아'를 대표하는 로고로 그동안 네티즌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남혐' 이미지로 거론됐다.

앞서 지난 3월 중순경 카카오뱅크 모회사 카카오는 메신저 프로그램 카카오톡에 사용하는 이미지 중 ‘허버허버’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미지를 판매해 ‘남혐’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허버허버’는 무언가를 급하게 먹는 소리를 표현한 인터넷 신조어다. 지난 2000년 초 한 커뮤니티 회원이 남자친구가 음식을 ‘허버허버’ 급하게 먹는다고 표현했고 이후 인터넷상에서는 이 단어를 가지고 남혐이냐 아니냐를 두고 옥신각신했다.

결국 카카오는 해당 이미지 판매를 중단했고 공지를 통해 “남성 혐오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사과했다.

GS25 포스터 사태를 시작으로 그동안 BBQ, 랭킹닭컴 등 유통·음식업계와 의류업체 무신사, 공공기관인 경찰까지 곳곳에서 ‘남혐’ 의혹이 제기됐다.

GS25의 경우 조윤성 사장이 공식 사과에 나섰으나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면서 대학가 등 젊은 층이 주 소비자인 일부 지역 매장은 매출하락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필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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