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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회사 살리려 최대주주 지위 포기"...매각 관련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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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회사 살리려 최대주주 지위 포기"...매각 관련 입장 발표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1-05-28 15:12

남양유업, 27일 오너일가 지분 53.08% 한앤컴퍼니에 양도 결정...매각 금액 총 3107억원

28일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보유 지분 매각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8일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보유 지분 매각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한앤컴퍼니에 보유 지분을 매각한 것과 관련해 28일 임직원에게 메일을 발송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홍 전 회장은 “오늘부터 저는 남양유업 경영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자 남양유업 가족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면서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 가족분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책임감으로 회장직에서 내려왔고 자식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비상대책위원회의 지배구조 개선 요청에 이사회 구성을 투명하게 교체하겠다는 경영쇄신안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안팎의 따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었다”면서 “기업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남양유업 직원이라고 당당히 밝힐 수 없는 현실이 최대주주로서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안타까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편으론 제 노력이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터무니 없는 한계에 부딪히게 됐다”며 “저는 오로지 내부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회사의 가치를 올려 예전처럼 사랑받는 국민 기업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홍 전 회장은 보유 지분 매각 결정이 오로지 회사를 살리기 위한 조치인 점을 강조했다.

그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무슨 일이든 해야겠다는 고심 끝에 저의 마지막 자존심인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남양유업 가족분들과 함께한 지난 45년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 눈물이 앞을 가로막는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남양유업은 공시를 통해 홍 전 회장의 지분 51.68%를 비롯해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 총 53.08%(37만8938주)를 3107억2916만원에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앤컴퍼니는 당시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남양유업에 집행임원제도를 적용해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추진해 경영쇄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앤컴퍼니에 따르면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감독 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업무 처리를 담당하는 집행임원을 독립 구성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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