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중간배당 위한 주주명부 폐쇄 공시...배당 규모 등 이목 집중

금융위 자본관리 권고안 이달 말 적용 종료...이후승 CFO, 3월 정기주총서 주주가치 제고 약속

금융·증권 2021-06-15 17:49 김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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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하나금융지주가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일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더파워=김시연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15일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일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하나금융지주는 “당사 정관 제44조(중간배당)에 의거한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했다”며 “중간배당 실시 여부 및 배당액 등은 코로나19 회복정도와 금융당국의 자본관리 권고안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이사회에서 결의 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주명부 폐쇄 공시는 통상 시장에서 배당을 위한 사전 조치로 인식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은 이달 30일이며 시작일·종료일은 각각 오는 7월 1일이다.

앞서 지난 1월말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행 및 은행지주 자본관리 권고안’을 의결하면서 국내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의 배당(중간배당, 자사주매입 포함)을 한시적으로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실시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6379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결국 금융위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낮추고 주당 배당금은 1350원(중간배당금 포함 18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16% 감소한 규모다.

이에 주주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지난 3월말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후승 하나금융지주 재무총괄 전무(CFO)는 “향후 “중간배당·기말배당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주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하나금융지주는 신한·KB금융·NH농협·우리금융 등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매년 실시해왔다.

여기에다 이달말 금융위의 배당 제한 권고가 종료됨에 따라 금융업계는 하나금융지주가 오는 8월 중간배당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하나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은 각각 26%로 집계됐다. 업계는 지난해 하나금융지주가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이번 중간배당 과정에서 이전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배당성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지주 측은 “중간배당 실시 여부 및 배당 규모 등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이달 말 종료되는 자본관리 권고안 이후 금융당국의 추가 조치, 코로나19 경기 회복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 내달 중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중간배당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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