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기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금리 인상 긴축으로 볼 수 없어
24일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시사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안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시사했다.
24일 이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 불균형이 누적돼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연내 적절하게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회복이 빨라진 것에 맞춰 금리 조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물가상승률이 2%대 오르고 경기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금리 인상을 긴축으로 볼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상 신호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 돼왔다.
지난달 말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내 일부 위원들은 향후 경기회복시 현재까지 이어진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점차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지난 11일 한은 창립 71주년에 참석한 이 총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며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또한 지난 18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미국 CNBC에 출연해 “내년 말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내년부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투표권을 갖게 된다.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