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G에솔 채용 과정 중 대표 명의 공문 보내 논란...자사 직원 채용 제외 요청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등에서 의혹 제기...일부 LG에솔 직원 댓글 통해 의혹 인정

기업 2021-07-21 17:46 김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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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LG에너지솔루션 직원 채용과정에서 자사 출신 직원을 뽑지 말아달라는 공문을 LG에너지솔루션에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제공=블라인드글 캡쳐]
[더파워=김필주 기자]
지난 11일 LG에너지솔루션이 실시한 CPO(생산 및 구매 최고책임자) 채용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이 대표 명의 공문을 통해 자사 직원들을 뽑지 말아달라고 LG에너지솔루션에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에게 해당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글이 여럿 게재됐다.

특히 한 게시자가 올린 글에는 삼성중공업측이 LG에너지솔루션에 보낸 공문을 캡쳐한 이미지도 첨부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공문 캡쳐 이미지에는 “이번 7월 CPO 경력공고 서류 검토시 긴급 요청드릴 부분이 있어 메일 드리오니 아래 내용을 참고하셔서 서류 검토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1. 최근 삼성중공업 출신 경력 입사자가 다수 있었으며 이 때문에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명의의 채용 자제 요청 공문을 보냈다. 따라서 이번 7월 CPO 경력공고 서류 검토시 삼성중공업 재직 중인 지원자들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같은 글이 올라오자 블라인드 내 LG에너지솔루션 일부 직원들은 “삼중 대표이사가 뽑지 말아달래서 7월 공고부터는 필터링 됐다”, “삼중에서 공문 모내 필터링 처리돼 안 뽑는다”는 등 의혹을 인정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삼성중공업 직원들은 “X 팔려서...고개를 들 수 없다”, “자기들끼리는 바지사장 아들 삼바 보냈다가 사장 짤리니 세메스로 다시 입사시켜주고는...”, “이게 또 다른 채용비리 아니냐” 등 비판적인 댓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삼성중공업 관게자는 "현재 해당 의혹 등에 대해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확인 중에 있어 별도의 답변은 드릴 수 없다"고 해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개별 공문 접수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짤막하게 답했다.

김필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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