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주식 매각 통해 유동성 확보...관련 업계, 소셜 카지노 업체 '스핀엑스' 인수 자금 사용 예상
10일 넷마블은 보유 중인 카뱅 지분 6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제공=넷마블][더파워=최병수 기자]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주식을 약 4300억원에 매도했다.
10일 넷마블은 이날 이사회 결의 후 카카오뱅크 주식 6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총 처분금액은 4302억으로 1주당 처분가액은 7만1697원이다.
넷마블이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지분을 처분함에 따라 지분율은 기존 3.21%(1523만9183주)에서 1.94%(923만9183주)로 떨어졌다.
이날 넷마블은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라며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 이유를 설명했다.
IT업계 및 투자은행(IB) 업계 등은 넷마블이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으로 마련한 자금을 최근 인수를 결정한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 인수 자금에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일 넷마블은 세계 3위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 지분 100%를 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넷마블은 스핀엑스 주식 양수 대금 마련을 위해 1조 7786억원을 단기 차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4년 홍콩에서 설립된 스핀엑스는 사이버머니를 이용해 슬롯머신, 바카라, 블랙잭 등의 카지노 게임을 온라인·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소셜 카지노를 운영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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