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대규모 추가 공급대책 보다 기존 발표한 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 및 조기 공급에 집중
19일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이 13만호에 수천호를 추가한 신규택지 입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유연수 기자] 정부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당초 목표치 13만호에 추가로 수천호를 더한 신규택지 입지 후보지를 발표하기로 했다.
19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100일 앞두고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자리에서 “이달 말이나 9월 초 그간 발표를 미뤄왔던 ‘13만호+알파’ 규모의 신규택지 입지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신규택지 입지 부지 확보는 이미 완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2·4 대책 발표 때 신규택지 조성을 통해 주택 25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정부는 광명·시흥 등 11만9000호의 입지를 먼저 공개·발표했고 나머지 13만1000호의 입지는 확정하지 못했다.
여기에다 지난 3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현직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이 발생하면서 남은 신규택지 입지 발표는 더욱 늦어지게 됐다.
노 장관은 향후 대규모 추가 공급 대책보다는 기존에 발표한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공급 시기를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노 장관은 “공급대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면서 “이 상황에서 블록버스터급 대책을 ‘빵’하고 터트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것은 무책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 공급은 시간차가 있어 큰 대책을 발표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존에 하던 것을 빨리할 수 있게 하거나 조기에 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노 장관은 최근 2030 젊은층의 주택 매매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 눈높이에 맞춰 공급을 늘리겠다고 시사했다.
또 전세난 대응 방안에 대해선 “현재 시행 중인 대책에 단기 대책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근시일 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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