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산운용사 실적 공개...253개사는 흑자, 82개사 적자
[자료제공=금융감독원][더파워=유연수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6094억원으로 전년 대비 9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6094억원(잠정치)으로 전년 동기(3180억원) 대비 2914억원(91.6%)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90억원(3.2%) 늘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냈다.
영업이익은 6786억원으로 수수료수익 등의 영업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전 분기(5053억원) 대비 1732억원(34.3%) 늘었다. 영업외이익(998억원)은 지분법이익 감소 등으로 전 분기보다 1241억원(55.4%) 줄었다.
335개사 중 253개사가 흑자, 8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24.5%)은 전 분기(21.6%) 대비 2.9%포인트 올랐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60개사 중 68개사(26.2%)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 분기 적자회사비율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0%로 전 분기보다 0.8%포인트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올랐다.
올해 2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1037억원으로 운용자산, 성과보수 증가 등으로 전 분기보다 1796억원(19.4%), 전년 동기 대비 4239억원(62.3%) 증가했다. 판관비는 556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 늘었다.
2분기 증권투자손익은 1분기보다 10.3% 많은 1675억원을 거뒀다.
6월 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3월 말보다 2.5%(30조7000억원) 증가한 1268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펀드수탁고는 751조원으로 같은 기간 28조5000억원(4.0%) 늘었다.
공모펀드는 285조9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6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채권형(3조3000억원), 혼합채권형(2조4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MMF(2조2000억원)는 줄었다.
사모펀드는 465조1000억원으로 올 3월 말(443조원)보다 22조1000억원 증가했으며 채권형(4조6000억원), MMF(4조4000억원), 부동산(3조9000억원) 등이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17조5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0.4%)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사모펀드수탁고 증가율은 전체 펀드수탁고 증가율을 상회하는 등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2021년 2분기에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는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당기순이익 및 수익성지표(ROE)도 개선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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