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유연수 기자] 다음달 초 영업을 시작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시할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 2억7000만원, 최저 금리는 2% 중후반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잇단 시중은행들의 신용대출 축소와 맞물려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신용대출 한도를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2억7000만원으로 자사 홈페이지에 안내했다. 금리는 26일 기준 연 2.76%~15%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제한하고, 대출 금리도 3~4%대로 올리며 대출 조이기에 나선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가 가입 기간, 예치 금액 등에 관계없이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 입출금 통장을 내놓은 것도 주목된다. 토스뱅크의 뱅킹 서비스 사전 신청자는 접수 시작 이후 2주 만인 지난 24일 83만명을 넘어섰다.
토스뱅크는 금융당국에 영업 첫 해부터 중·저신용자 비중을 30% 이상으로 두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토스뱅크가 올해 목표로 하는 중·저신용자 비중은 34.9%이며 이 비중을 점차 높여 2023년 말에는 44%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토스뱅크는 제2금융권의 고객정보, 햇살론 등 중·저신용자 특화 금융상품 고객정보를 반영한 신용평가모델(CSS)을 구축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