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 논의
10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내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 주중 또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금융업계 및 한은 등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한은 금통위는 앞서 지난 8월 26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0.5%에서 0.75%로 0.25%p 올린 바 있다.
당시 금통위는 백신 접종 확대 및 수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세 지속 전망, 물가 상승 압력,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적 등을 종합 고려해 금리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주열 한은 총재는 “코로나 확산 여부, 금융불균형 상황 및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살펴 판단하겠다”면서 “경기 개선 정도에 따라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점차 조정해 나갈 방침”이라며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전문가들은 한은이 동결을 유지한 채 한차례 숨을 고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말 국내 채권시장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가운데 87명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행 0.7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증권업계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오는 11월에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대신증권·KB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DB금융투자 등 다수의 증권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점을 11월로 예상했다. 반면 NH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 등 일부 증권사는 한은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이달 중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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