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포괄적 사업 협력 위한 MOU 체결

[더파워=김시연 기자]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 Ministry of Investment of Saudi Arabia)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는 지난해 투자청에서 장관급인 투자부로 격상된 정부 부처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혁신전략인 ‘비전 2030’에 맞춰 에너지·도시개발, 인프라 확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삼성물산은 ‘비전 2030’ 중 신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그린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린에너지를 주요 미래 에너지로 설정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대규모 그린에너지 사업을 선도 중인 현지 기관 및 기업과 사업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갖춘 삼성물산은 현재 그린에너지 저장 운송을 위한 저온 탱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함께 삼성물산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시티인 키디야 프로젝트 등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비전 2030’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가 확충 예정인 도로·항만·발전 등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에도 금융조달까지 연계한 포괄적 사업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발주한 발전 프로젝트인 타나집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올해 들어 약 43억8000만달러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빌딩, 도로, 메트로(지하철)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린에너지를 비롯한 인프라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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