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0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초가 대비 약 15% 하락 마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유연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진입)에 실패한 뒤 시초가 대비 하락 마감했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대비 15.14%(9만2000원) 하락한 5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인 30만원보다는 68.3%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인 30만원의 두 배에 소폭 미치지 못한 59만7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장중 59만8000원까지 올랐지만 오전 내내 50만원 선에서 공방을 벌였다.
특히 오전 거래에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장중 한 때 24.62% 하락한 45만원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18조1700억원으로 삼성전자(005930)(425조6455억원)에 이어 2위로 자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주가 전망은 엇갈렸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가 최대 61만원에서 최소 39만원으로 나타난 것이다.
적정주가 61만원을 제시한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성장 국면 2.0에 진입하며 NCM 대세론과 넘버원 배터리 기업으로 위상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적정주가 39만원을 제시한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상장 배터리 회사(중국 CATL, 한국 삼성SDI)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상대가치를 적용한 시가총액 범위는 63조~120조원으로 평균치는 92조원, 주당 39만원”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