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의 평균 휘발유가격이 8년여 만에 2000원대를 넘어섰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박현우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8년여 만에 처음으로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 기준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2007.41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대비 21.19원 오른 금액이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9월 23일(2002.81원) 이후 8년여 만이다.
지난 6일 리터당 1882원을 기록한 서울은 7일에는 1899원, 8일 1931원, 9일 1961원, 10일 1986원 등 가파르게 상승세를 유지하다 이날 2007.41원을 기록하면서 2000원대를 돌파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27.22원으로 전일에 비해 13.49원 올랐다. 현재 강원(1895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리터당 1900원대를 넘긴 상황이다.
서울에 이어 제주(1977원), 대전(1974원) 등도 1900원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에 강원을 뺀 부산(1948원), 울산(1932원), 경기(1933원), 인천 (1929원), 충남(1928원), 대구(1925원), 경남(1924원), 충북(1923원), 세종(1921원), 경북(1920원), 전북(1909원), 광주(1907원), 전남(1901원) 등도 1900원대까지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