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행사 후 매각해 수백억원 차익 챙겨...주주이익 및 기업가치 훼손
21일 의결권 자문사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카카오페이가 이달 28일 다룰 신원근 CS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권고했다. [사진제공=카카오페이][더파워=최병수 기자]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연구소가 오는 28일 열리는 카카오페이 정기 주총에서 다룰 예정인 신원근 전략총괄부사장(CSO)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권고했다.
21일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주총 의안 분석보고서를 통해 신원근 부사장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이를 매각해 수백억원대의 차익을 챙겨 주주이익과 기업가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하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강율리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의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거래 관계 있는 법률대리인 소속으로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며 반대 권고했다.
법무법인 지평은 앞서 지난 2019년 저작물 무단 게시 방치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카카오 측을 대리한데 이어 2020년에는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을 대신해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을 법률 대리한 바 있다.
아울러 연구소는 카카오페이의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40억원)도 “독립적 보수 심의기구가 부재한 상태”라며 반대를 권고했다.
한편 연구소는 카카오페이와 같은 날인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정선열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에도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카카오게임즈 신규 사외이사 후보인 정선열 변호사에 대해서도 카카오페이와 마찬가지로 독립성 훼손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선열 변호사는 지난 2014년부터 법무법인 지평에서 재직하고 있다.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