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서 사내이사 선임안 통과...최대주주 국민연금 전날 함 내정자 선임 '찬성'
25일 하나금융지주가 정기주총을 열고 차기 회장에 함영주 회장을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더파워=김시연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그룹 차기 회장으로 정식으로 선임됐다.
25일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명동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영주 내정자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 2월 초 하나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당시 부회장이었던 함영주 내정자를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어 주총 하루 전인 지난 24일 하나금융지주 지분 9.19%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수탁자전문위원회를 열고 장시간 논의 끝에 함영주 회장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1956년에 출생한 함영주 차기 회장은 강경상업고등학교 졸업 후 1980년 은행에 입사해 금융그룹 수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부행장으로 승진해 충청사업본부장을 맡았던 그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하나은행장을 맡아 당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작업을 무사히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함영주 차기 회장은 김정태 전 회장에 이어 임기 3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수장직을 맡게 된다. 김정태 전 회장은 이날로 임기가 만료됐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지주 정기주총에서는 백태승·김홍진·허윤·이정원·이강원 등 5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 김정태 전 회장에 대한 특별공로금 지급 안건, 재무제표 승인 안건 등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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