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지난달 수출이 증가했지만 무역수지는 두 달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한 615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21.3% 증가한 615억2천만달러, 수입은 32.0% 증가한 632억2천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7억1천만달러 적자를 보여 두 달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올해 들어 무역수지는 1월 적자를 보였다가 2~3월 흑자로 돌아섰지만 4월부터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당초 3월 수출입 잠정 수치 발표 당시 3월 무역수지는 1억4천만달러 적자였지만 최근 확정치는 2억1천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수출액은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다. 기존 최고치인 지난해 5월(507억달러) 실적을 100억달러 이상 상회하는 것이다.
역대 월 기준으로는 올해 3월(638억달러) 이후 두 번째 규모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8% 증가한 2천926억달러로 역대 5월 누적 수출액 중 1위다.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으로 역대 1위를 기록 중이다.
수출이 늘었는데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최근 무역적자는 우리와 같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와 산업 구조가 유사한 일본도 최근 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10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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