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한전이 16일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공문을 보내, 전기 요금의 일부인 연료비 조정 단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물가 인상 부담에도 정부와 정치권에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면서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전은 오는 21일 인상 여부 및 폭을 공식 발표하는데 실제로 인상되면 다음 달에 가스요금과 동시에 오르게 된다.
전기 요금은 기본요금과 기준연료비인 전력량 요금, 기후 환경 요금과 연료비 조정 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라 이미 일부 요금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인상폭이 직전 분기 대비 kWh(킬로와트시)당 최대 ±3원인데 한전은 최대치인 3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상·하한 폭을 기존 3원에서 5원으로 인상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인상폭이 직전 분기 대비 kWh(킬로와트시)당 최대 ±3원인데 한전은 최대치인 3원 인상을 요구한다. 또 상·하한 폭을 기존 3원에서 5원으로 인상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기준연료비를 4월과 10월 두 차례 kWh당 4.9원씩 올리기로 했고,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7.3원으로 2원 올렸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이미 7조7천8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적자액 5조8천601억원 대비 약 2조원 많은 것이다. 전기요금을 그대로 두면 올해 연간 적자가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뒤로 밀릴수록 부담이 커지고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한전으로부터 인상안을 제출 받으면,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0일까지 답변을 해야 한다.
실제로 3분기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내달 가스요금과 동시에 올라 가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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