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글로벌 증시 하락 여파로 17일 장 초반 6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1% 내린 5만9800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에는 5만9400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5만원대가 된 것은 2020년 11월 4일 5만85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연준은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전날까지 글로벌 증시는 ‘안도 랠리’를 펼치는 듯했으나 결국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투자 심리는 재차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요 증시 중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08%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지수는 2.42% 하락해 1년 5개월 만에 3만선이 붕괴했다. 국내 반도체주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6.23% 급락했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1.54% 내린 9만59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연일 내림세를 보여 전날까지 나흘 연속 9만원대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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