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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강남 아파트에 악취 진동... GS건설 "하자 보수 때 쓰던 자재들 일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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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강남 아파트에 악취 진동... GS건설 "하자 보수 때 쓰던 자재들 일부 남아"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2-08-23 14:16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쳐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쳐
[더파워=최병수 기자]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서초구 소재 배방그랑자이 아파트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22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집집마다 화장실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단지 내 나무들이 말라죽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7월 신축된, 750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전용면적 84㎡ 집이 30억 원 안팎에 거래되는 초고가 단지다.

한 입주민은 "엘리베이터 타면 그 독한 냄새 때문에 걱정돼서 계단을 이용하려고 하면 계단은 더 심한 냄새가 난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입주 직후부터 화장실을 중심으로 퍼지는 약품 냄새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집집마다 청소는 물론 배수구를 정비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환풍기를 틀면 오히려 더 심해졌다는 것.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쳐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쳐

이에 입주민들은 시공사에 호소해도 해결되지 않자 직접 악취 원인을 찾아나섰다.

입주민들은 이달 초 지하주차장 5층 바닥에서, 같은 냄새가 나는 정체불명의 화학 물질이 뿌려져 있는 걸 확인했다. 심지어 주변에는 폐기물 더미까지 방치돼 있었다.

공사를 끝내고 남은 각종 화학물질과 자재 등을 1년 넘게 지하에 그대로 쌓아둔 것.

입주민들은 그 동안 악취가 극심한 지하 4층과 5층 주차장은 주민들이 기피해 텅 비어버렸고, 집안에선 배기관으로 올라오는 냄새를 막느라 문과 창문을 다 닫은 채 살아가고 있었다.

심지어 몇 달 전부터는 단지에 심은 나무들까지 잇따라 말라죽기 시작했다.

소나무는 앙상하게 가지만 남았고, 팽나무는 뿌리가 썩어 기둥 부분이 벗겨진 채로 검게 변했으며, 나무 주변의 흙을 파봤더니 역시 온통 폐자재로 뒤덮여 있었다.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쳐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쳐

현재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체 수목의 30%인 197그루가 고사했거나 고사가 진행 중이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엘리베이터 틈새로 빗물이 뚝뚝 떨어졌고, 누수가 번지면서 복도의 벽과 천장은 물론 집 안 곳곳까지 곰팡이까지 생겼다. 또 지난 겨울에는 창틀과 세탁실에 결로현상으로 인해 집 안에 고드름까지 발생했다.

한 입주민은 "유명한 건설사에서‥ 굉장히 기대를 가지고 거액의 분양 대금을 치르고 들어왔는데 너무너무 억울하고 분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GS건설은 "아파트 하자 보수 때 쓰던 자재들이 일부 남아있었다며, 민원을 받고 전부 치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경과 엘리베이터 등 다른 문제도 보수 조치를 진행하고 있고, 겨울철 결로 문제는 해결됐다"고 밝혔다.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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