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켐 지분 50% 인수 완료… 첨단 전자재료 시장 본격 진출
(더파워뉴스=최성민 기자) 지난 8월 27일, TKG휴켐스는 제이엘켐의 지분 50%를 약 603억 원에 인수하면서 전자재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TKG휴켐스는 기존 정밀화학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제이엘켐의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TKG휴켐스는 연구개발(R&D)에서 양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TKG휴켐스는 지난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명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첨단소재연구소를 개소하며,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와 관련된 연구개발에 집중해 왔다. 이를 통해 정밀화학 산업에 주력하던 기존 포트폴리오를 첨단 IT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제이엘켐은 반도체 정밀화학 소재 합성과 초고순도 정제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기업으로, 반도체 포토공정에 사용되는 하드마스크 소재, 감광액 첨가제, 웨이퍼 평탄화 공정용 CMP 소재,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 등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특히 삼성SDI, 듀폰 등 글로벌 기업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TKG휴켐스는 제이엘켐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R&D 성과를 시제품으로 제작, 테스트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엘켐은 최근 세종시에 신규 공장을 준공했으며, 이 공장을 기반으로 향후 연매출 1,5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IT 산업의 회복과 함께 상장 요건을 충족할 경우 코스닥 상장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TKG휴켐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기존 화학 소재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전자재료 시장으로의 확장을 의미한다"고 전하며, "제이엘켐과의 협력을 통해 세종 공장의 성공적인 생산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