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는 2025년 ‘올해의 어버이’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선정, 지난 8일 꽃다발과 기념패를 전달하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13일 밝혔다.
현 회장은 2003년 故 정몽헌 회장의 별세로 인해 현대그룹 경영 일선에 나서기 전까지, 1남 2녀의 자녀를 바른 인성을 지닌 인재로 양육하고자 헌신했던 평범한 어머니였다.
특히 2000년, 장남이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 ‘사랑의 일기 큰잔치’에 응모한 것을 계기로 사랑의 일기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학부모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기도 하였다. 당시 인추협 사무실에서 계단과 화장실 청소 등 남들이 꺼리는 일도 자발적으로 수행하며 봉사의 모범을 보여주었고, 또한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부모들도 현 회장이 2003년 그룹 경영 일선에 나선 이후에야 재벌가의 며느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모두를 놀라워하게 한 일화도 있다.
2001년에는 인추협이 주관한 ‘내 집 앞 눈 치우기’ 입법 청원 서명운동에 동참하여 거리에서 시민들의 서명을 받는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 하였으며, 2002년부터 3년간 서울특별시 및 서울시교육청과 함께한 ‘눈눈수월래 한마당’ 프로젝트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제설도구 제작 경연대회, 전시회, 거리 제설작업 등 다양한 활동에도 기여한 바 있다.
현 회장의 아들도 경복고등학교 재학 시절, 일기 쓰기를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해 2002년 ‘사랑의 일기 큰잔치’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2003년에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모친의 교육 철학을 이어받아 성장했으며, 특히 2003년 6월에는 세종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서 열린 1박 2일 인성 프로그램에 아들과 함께 참여해 따뜻하고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 회장은 2003년 8월, 남편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인한 경영권 갈등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강인한 어머니이자 유능한 경영자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또한 모든 아이들을 내 자식처럼 아끼고 보듬는 마음으로 세대 간 인성과 애국심 함양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특히 2003년 이후 현재까지 아동 인성교육을 위한 ‘사랑의 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인추협은 “일상 속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오며 바른 언행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인물이라며 평범한 어머니로서의 헌신, 인성교육과 봉사활동을 실천한 삶을 높이 평가 되었다”며 현정은 회장을 2025년 ‘올해의 어버이’로 선정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