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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15% 관세 합의…에너지·투자·전략품목 무관세 교환

이상훈 기자

기사입력 : 2025-07-28 11: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상훈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EU산 제품에 일괄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협정에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항공기·반도체 장비 등 전략 품목에 대해선 상호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하며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회담 후 이번 합의를 공동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산 자동차에도 15%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기존 기본관세(2.5%)에 품목관세(25%)를 합산한 27.5%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미국이 당초 예고했던 30% 관세안이 철회된 점에서 유럽 자동차 업계는 ‘최악의 충돌’을 피했다는 평가다.

다만 관세 적용 범위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는 15%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은 반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을 포함한 대부분 품목에 단일 15% 관세가 적용된다”며 상반된 설명을 내놨다. 미국 정부는 현재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의약품과 반도체에 대한 개별 품목관세 부과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양측은 항공기 및 부품, 특정 화학 제품, 복제약, 반도체 장비, 특정 농산물, 핵심 원자재 등 전략 품목에 대해서는 상호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 목록은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U는 이번 합의의 대가로 향후 3년간 총 7500억달러(약 1038조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고, 6000억달러(약 830조원) 규모의 추가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도 동의했다”며 협상 성과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8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으며, EU 역시 보복관세를 예고하고 있었다. 그러나 협상 시한을 불과 닷새 앞두고 양측 정상 간 ‘톱다운 합의’가 성사되면서 대서양 무역전쟁은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다만 EU 내부에서는 비판도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5% 단일 관세가 현실화되면 자동차·와인·의류 등 핵심 수출 산업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보도했으며, 프랑스 르몽드는 “EU가 에너지와 투자 분야에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한 대가로 통상 정책 자율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상훈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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