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07.31 (목)

더파워

한솔제지 신탄진공장서 30대 노동자 사망…노동부·경찰, 중대재해 수사 착수

메뉴

산업

한솔제지 신탄진공장서 30대 노동자 사망…노동부·경찰, 중대재해 수사 착수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7-30 11:22

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망사고 발생 한솔제지 신탄진공장서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망사고 발생 한솔제지 신탄진공장서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유연수 기자] 대전 대덕구 한솔제지 신탄진공장에서 발생한 30대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대전고용노동청과 대전경찰청은 30일 오전, 서울에 위치한 한솔제지 본사와 대전 신탄진공장 및 대전 공장 등 총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근로감독관과 수사관 등 총 35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당국은 이번 사고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은 물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특히 △사고 기계의 투입구에 추락 방지 장치가 설치돼 있었는지 △투입구 개방 상태를 경고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사고 발생 후 사업장의 대응과 실종 인지 시점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3시 30분께 발생했다. 신탄진공장에서 폐지를 펄프 제조기 탱크에 투입하던 30대 노동자 A씨가 약 30cm 크기의 투입구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입사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었다. 사고 직후 회사 측은 A씨의 실종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가족의 미귀가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다음날 새벽 2시께 기계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사고 직후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한목소리로 안전관리 부실을 질타했다. 민주노동당은 “기본적인 안전장치 하나만 있었어도 막을 수 있었던 참사”라고 비판했으며,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도 신탄진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고는 안전관리 체계가 얼마나 무책임하게 방치됐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를 ‘후진국형 산재’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솔제지는 사고 이후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통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3,254.47 ▲23.90
코스닥 803.67 ▼0.78
코스피200 439.81 ▲3.97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2,167,000 ▼627,000
비트코인캐시 773,500 ▼13,000
이더리움 5,163,000 ▼86,000
이더리움클래식 28,610 ▼1,030
리플 4,215 ▼107
퀀텀 2,921 ▼84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2,279,000 ▼525,000
이더리움 5,166,000 ▼86,000
이더리움클래식 28,670 ▼940
메탈 1,026 ▼31
리스크 600 ▼15
리플 4,215 ▼106
에이다 1,032 ▼38
스팀 191 ▼3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62,470,000 ▼120,000
비트코인캐시 773,500 ▼12,500
이더리움 5,165,000 ▼85,000
이더리움클래식 28,700 ▼810
리플 4,218 ▼105
퀀텀 2,908 ▼102
이오타 27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