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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전지, 122억 자사주 상여에 소액주주 반발…경영진 고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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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전지, 122억 자사주 상여에 소액주주 반발…경영진 고발 움직임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5-08-21 09:52

세방전지, 122억 자사주 상여에 소액주주 반발…경영진 고발 움직임
[더파워 이경호 기자] 세방전지 소액주주들이 대규모 자사주 처분과 주주와의 소통 부재를 문제 삼고 공동행동에 나섰다.

세방전지 소액주주연대는 21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최근 회사가 단행한 자사주 처분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고발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은 세방전지가 지난 19일 공시한 122억원 규모의 자사주 임직원 상여 지급에서 비롯됐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약 1.3%에 해당하며, 매년 10억원 내외 지급에 그쳤던 기존 관행을 크게 넘어서는 이례적 결정이다.

주주연대는 “주주환원책 발표는 미룬 채 대규모 자사주를 처분해 지분가치 희석과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며 반발했다.

주주와의 갈등은 이미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촉발됐다. 일부 주주가 출입 제한과 발언권 제약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권리 침해 논란이 일었지만, 회사 측은 항의 서한에 ‘일처리 미숙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상반기 내 주주환원책 발표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주주연대는 이번 자사주 처분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회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김경식 주주연대 대표는 “주총에서는 주주 의견을 막더니 이제는 주주의 재산인 자사주 122억원어치를 상여금으로 사용했다”며 “약속한 환원책을 이행하지 않은 상황을 더는 용납할 수 없고, 금융감독원 고발 등 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플랫폼 액트 윤태준 소장은 “자사주 상여금 지급이 법 위반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규모와 시점이 이례적”이라며 “주총에서 불거진 소통 문제를 고려할 때 경영진이 주주와의 신뢰 회복을 위해 보다 투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주연대는 금융감독원 고발을 비롯해 주주권리 행사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 중이며, 플랫폼 액트를 통해 주주 결집을 이어가며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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