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신한카드는 25일 자기중심적 소비문화를 뜻하는 ‘미코노미(Me+Economy)’ 트렌드에 주목해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 분야와 가치 소비가 집중되는 영역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먼저 ‘러닝’ 관련 키워드가 최근 2년간 약 4.5배 증가했다. 2023년까지는 ‘다이어트’ ‘조깅’ 등 가벼운 취미 성격이 강했으나, 2025년에는 ‘트레일러닝’ ‘나이트러닝’ ‘러닝화’ 등 전문적 키워드로 확장됐다.
특히 산·숲길을 달리는 ‘트레일러닝’ 언급량은 같은 기간 76.2% 증가했다. 러닝 전문매장 이용 건수는 203%, 이용 금액은 216% 급증했으며, 30대가 전체 이용 건수의 44.8%를 차지했다. 성별 비중은 남성 56.1%, 여성 43.9%로 격차가 줄어들며 여성 참여가 확대되는 추세다.
‘저속노화’ 트렌드와 관련해 프랜차이즈 피부과 분석 결과, 100만원 이상 고액 결제 건수가 2년 새 31.2% 늘었다. 여성 이용률이 여전히 76.6%로 높지만, 30대 남성 이용 건수가 73.7%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외모 관리가 새로운 ‘스펙’으로 인식되면서 젊은 남성층의 제모·레이저 치료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이용 역시 늘었다. 2025년 상반기 이용 건수는 2023년 대비 11.4% 증가했다. 세대별 관심사를 보면 20대는 ‘진로·연애’, 30대는 ‘아동·부부·직장’, 40대는 ‘청소년 상담’, 50대 이상은 ‘우울증·무력감’ 관리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이번 분석을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자기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트렌드를 분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