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 밤사이 100여분 동안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빗썸은 3일 전날 오후 11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1시 9분까지 약 1시간 40분 동안 긴급 시스템 점검으로 매수·매도 주문과 체결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점검 공지는 서비스 중단 15분 뒤인 오후 11시 45분에 올라왔고, 이후 오전 1시 9분 점검 완료 공지를 통해 거래가 재개됐다.
빗썸 관계자는 “거래 체결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일 오후 11시 27분께 매수·매도 주문 지연과 호가창 정지가 발생했으며, 빗썸은 즉시 점검에 착수했다.
24시간 운영되는 가상자산 거래 특성상 100분간의 거래 중단으로 투자자 불만이 커졌다. 특히 단기 매매 투자자들은 거래 불능 시간 동안 보유 자산을 처분하지 못해 손실을 입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공지를 통해 “서비스 점검 이후 국내외 시세와 빗썸 호가에 비정상적 차이가 발생할 경우 대기 주문은 취소될 수 있다”며 “이번 긴급 점검으로 발생한 피해는 전액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병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