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지난 12일 본사에서 열린 안전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파워 최병수 기자] 현대건설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 대강당에서 ‘2025 현대건설 안전 워크숍’을 열고 협력사와 함께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강도 높은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한우 대표이사를 비롯해 250여개 전 공종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정부 산업안전보건정책 및 현대건설 안전보건관리 현황 ▲고위험 작업 관리 강화 방안 ▲공종별 건설안전 포럼 등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사전 분임토의를 2주간 진행, 300여 협력사가 온·오프라인에서 참여해 현장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공사가 진행 중인 국내 130여개 현장에 관리자를 의무 배치하고, 안전감시단을 105명 증원해 총 2500여명의 안전 인력을 운영 중이다. 또 22개 고위험 공종별 맞춤 대책을 수립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안전 장비와 시스템도 대폭 보강했다. 낙하물 사고를 막기 위해 기존 대비 충격 흡수율이 40% 향상된 안전모를 도입했으며, 일부 현장에서는 근로자의 체온·심박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스마트밴드, 바디캠, 에어백 안전조끼 등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작업 중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즉시 배제하는 ‘OUT 시스템’을 가동하고, 22개 언어로 제작된 QR 교육 프로그램을 배포해 시정 교육과 안전 의식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한우 대표는 “산업현장의 안전사고는 국가적 위급 사안으로 보고 비상안전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협력사의 실무 경험에서 나온 집단지성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현장 안전 수준을 더욱 견고히 하고, 고객 신뢰와 사회적 책임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본사-협력사-현장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해 건설산업의 안전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근로자가 스스로 위험을 인지·대응할 수 있는 자율 안전문화 정착에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