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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의원, “인천공항 인근 대형병원 유치 시급”… 응급의료 사각지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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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의원, “인천공항 인근 대형병원 유치 시급”… 응급의료 사각지대 지적

이용훈 기자

기사입력 : 2025-10-28 13:48

“세계 3위 공항이지만 중환자 대응 인프라 전무”
“의료법 특례·공항공사법 개정으로 공공병원 설립 근거 마련해야”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더파워 이용훈 기자]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중증 응급환자 치료가 가능한 대형병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은 27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 인근 30㎞ 이내에는 위중 환자의 응급처치가 가능한 종합병원이 전무하다”며 “세계 3위 공항에 걸맞은 의료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7천만 명, 하루 평균 20만 명이 이용하는 세계 3대 허브 공항이지만, 응급의료 체계는 여전히 의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배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공항 및 인근 지역에서 응급환자 이송은 총 6천127건이었으며, 이 중 중증환자는 949명(15.4%)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전체 1천217건 중 302명(24.8%)이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다.

현재 공항권 20㎞ 이내에는 중환자실, 응급수술실, 격리 병상을 갖춘 병원이 한 곳도 없다. 응급환자는 대부분 인하대병원(31㎞), 국제성모병원(31㎞), 길병원(38㎞)으로 이송되고 있으며, 이송 과정만 30~70㎞에 달해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4월 인천공항 인근에서 쓰러진 베트남 국적의 30대 산모가 2시간 넘게 병원을 찾지 못해 결국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사례도 있었다.

공항의료센터는 제1터미널 636㎡, 제2터미널 724㎡ 규모로 의사 7명, 상근인력 28명이 근무 중이지만, 수술실과 중환자실, 격리 병상 등은 보유하지 않아 초기 진단·응급처치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일본 나리타공항(6.1㎞), 영국 히드로공항(6.5㎞), 싱가포르 창이공항(7.3㎞)에는 응급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있다”며 “공항권 내에 대형병원을 설치해야 국민 생명권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공항공사가 의료시설을 직접 설치하거나 운영할 수 있도록 ‘의료법 특례’ 신설 또는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며 “매년 2천 명 이상 응급환자가 공항 밖으로 이송되는 현실에서 공항권 종합병원 설립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에 대해 “공항 인근에 대형병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역시 “인하대와 가천대 등 지역 의료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대형병원 유치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용훈 더파워 기자 1287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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