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조 원 규모 국가시범도시, 15년간 구축·운영
생활밀착형 로봇서비스 4종 시범 도입… 스마트라이프 실현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강원 기자] 부산시가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며, 로봇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도시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부산시는 17일,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 구축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사업 시행을 총괄하는 ‘스마트시티부산㈜’는 부산시·한국수자원공사·부산도시공사 등 공공부문과 LG CNS·신한은행·현대건설 등 민간 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국가시범도시는 향후 5년간 선도지구를 조성하고 10년간 운영하는 총 15년 프로젝트로, 여의도 규모(2.8㎢) 부지에 상업·업무·주거·문화시설을 갖춘 미래형 도시 모델을 구축한다. 전체 사업비는 약 5조 6천억 원이며, 모든 수익은 스마트서비스 고도화에 재투자된다.
올해는 공동주택 중심의 생활밀착형 로봇서비스 4종(순찰·바리스타·짐캐리·청소)이 시범 도입되며, 16일 에코델타시티 두 단지에서 오픈식과 시연행사가 열렸다. 이는 아파트 단지에 로봇 통합 관제 플랫폼을 적용한 국내 첫 사례로, 향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공공부문 출자자로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 실현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