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강율 기자] 서울디자인고등학교(교장 이정목)는 전공 특성화 교육 강화를 위해 2025학년도 글로벌 현장학습을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실시했다고 00일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웹툰콘텐츠과·푸드스타일디자인과(일본), 패션·건축·크리에이티브디자인 등 5개 학과(이탈리아) 학생들이 참여해 문화·산업·예술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 감수성과 전공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일본 현장학습에서는 웹툰콘텐츠과 학생 17명이 교토예술대학과 교토세이카대학을 방문해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제작 시스템과 교육과정을 체험적으로 탐색했다. 학생들은 일본 국제만화박물관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 문화시설을 방문하며 콘텐츠 산업의 흐름을 직접 확인했고, 해외 진학 정보와 제작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 푸드스타일디자인과 학생들은 교토제과전문학교, 오사카조리제과전문학교 등에서 실습 중심 수업에 참여해 일본 디저트 산업과 외식 트렌드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 식문화와 현대 조리 기술의 접목 방식을 체험하며 글로벌 조리 분야의 변화도 살펴보았다.
학생 만족도 조사에서는 숙소·프로그램·식사 등 전 항목에서 ‘매우 만족’이 기록되었으며, 많은 학생들이 “해외 진학 목표가 뚜렷해졌다”, “전공 산업을 실제로 보며 진로 의지가 강화됐다”고 답했다.
이탈리아 프로그램에는 패션·3D건축·크리에이티브디자인 등 3개 학과 학생 16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밀라노·피렌체·로마 일대에서 세계적 디자인 아카데미인 이스티투토 마랑고니(Istituto Marangoni), 도무스 아카데미(Domus Academy)를 방문해 국제 디자인 교육과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학습했다. 또한 밀라노 트리엔날레, 브레라 미술관, 구찌 가든, 피렌체 대성당 등 주요 예술·디자인 현장을 견학하며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는 디자인의 변천을 폭넓게 경험했다. 더불어 도시 공간과 광장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현장 어반스케치 활동을 통해 공간 미학 및 시각 표현 능력도 강화했다.
서울디자인고는 ‘한국의 바우하우스’를 표방하며 2024~2032년 중장기 교육 비전에 따라 국제 교류 기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번 현장학습을 통해 ▲해외 전공 진로 탐색 ▲국제적 실무 경험 확보 ▲문화적 감수성 증진 ▲해외 교육기관과의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정목 교장은 “학생들이 전공 산업의 실제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진로 목표를 더욱 구체화했다”며 “앞으로도 세계와 소통하는 창의적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