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강원 기자] 부산이 세계적 금융도시를 향해 다시 한 번 숨을 고른다. 실천적 협력, 그리고 산업 전환의 의지를 모으는 자리가 오늘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마련됐다.
부산시는 2일 오후 한국은행 부산본부 대회의실에서 ‘부산금융중심지 발전협의회 회의’를 열고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입주기관을 비롯해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 부산상공회의소 등 14개 주요 기관이 참석했다.
시는 회의에서 ‘부산금융중심지 주요정책 성과 및 향후 중점과제’를 공유했다. 민선 8기 들어 구축된 금융기회발전특구를 기반으로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부산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 등 3대 혁신 모펀드 조성 현황을 설명하며 산업구조 전환과 기업 스케일업 전략의 진전을 밝혔다.
또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지원 등을 통한 금융·기술·인재 순환 생태계 조성 성과가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24위라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시장은 “내년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함께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참여기관들과 협력해 금융중심지가 미래성장의 중심축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