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특화 도시 역량, 이제 세계무대에서 증명할 때”
국제 협력망 확대·해수부 이전 연계한 전략적 유치전 돌입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 본부에서 열린 제4차 유엔해양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전재수 해양수부산부 장관. (사진=이강원 기자)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강원 기자] 부산시가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UN Ocean Conference, UNOC)의 대한민국 개최 확정을 계기로, 총회 개최도시 선정을 향한 본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약 1만5천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해양 국제회의를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시는 국제외교·행정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유엔총회는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 본부에서 대한민국과 칠레를 공동 주최국으로 확정했다. 부산시는 이를 해양정책 혁신과 글로벌 협력 확대의 전환점으로 판단하며, 향후 유치전에 필요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 개최와 2026 PNLG 포럼 유치 등을 통해 국제 해양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특히 해수부 부산 이전과 동삼혁신지구 내 해양정책·연구기관 집적 효과를 바탕으로, UNOC의 핵심 의제인 해양환경·기후·산업 분야에서 실질적 논의를 이끌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도시임을 강조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UNOC는 부주의 해양도시 역량을 세계가 직접 확인하는 기회”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부산 유치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