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또 한 번 성숙한 노사문화의 이정표를 세웠다. 부산항만공사 노사는 지난 29일 2025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2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협약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실무·본교섭 과정을 거쳐 도출됐다. 개정 협약에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총인건비 인상 범위 준수와 함께 임신 직원 주 1회 재택근무, 퇴직 전 퇴직준비기간 부여, AI 도입에 따른 근로조건 보호 등 근무환경 개선과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단기 성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조직 운영과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안정된 노사관계는 곧 공공기관의 책임성과 항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노사가 하나의 팀으로서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공기관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