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가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도시브랜드 전용 서체 개발에 나선다. 도시 정체성을 시각 언어로 정교화하고, 공공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22일부터 28일까지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부산 도시브랜드 전용 서체 개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가독성·인지성·매체 적합성 등 실제 활용성을 중심으로, 서체를 사용하는 주체의 경험과 의견을 개발 전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된다. 온라인은 SNS와 QR코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무원은 내부 업무망 설문으로 의견을 낸다. 오프라인은 부산 브랜드숍과 부산도서관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가 진행된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전용 서체를 개발해 공공디자인 전반과 시정 홍보물, 국제교류, 글로벌 홍보 콘텐츠 등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도시 부산의 위상을 반영해 국내 지자체 최초로 ‘라틴 확장’ 기반 서체를 도입, 약 47개 언어권에서 활용 가능한 글로벌 공공서체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문정주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전용 서체는 도시의 얼굴이자 공공자산”이라며 “시민 참여형 개발을 통해 부산의 정체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함께 담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