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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전 김포시장 재선 출마 도덕성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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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전 김포시장 재선 출마 도덕성 ‘도마위’

박연오 기자

기사입력 : 2026-02-08 20:16

62억 뇌물 혐의 결심 3일 앞두고 ‘북콘서트’…민주당 ‘도덕·청렴성 현미경 송곳 검증’ 귀추

시민 단체, 강추위 속 ‘도덕성 성토’ 현수막 시위
“거액 뇌물수수 공직자 ‘청년예산 公約’은 空約”
행사 2시간 전 현수막 임의철거 ‘경찰고발’ 비화
민주당 경기도당 후보자 치열 도덕·청렴성 ‘핵심’
전남 군수2명 30·37년 전 단순폭행 ‘1차 컷오프’

▲정하영 전 경기 김포시장의 8일 북콘서트가 열린 김포 통진읍 스튜디오 지이티 주변에 정 시장의 뇌물수수 혐의의 도덕성을 성토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사진=더파워뉴스 박연오 기자)
▲정하영 전 경기 김포시장의 8일 북콘서트가 열린 김포 통진읍 스튜디오 지이티 주변에 정 시장의 뇌물수수 혐의의 도덕성을 성토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사진=더파워뉴스 박연오 기자)
[더파워 경기취재본부 박연오 기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정치인들이 잇달아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현재 뇌물수수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하영(63·더불어민주당) 전 경기 김포시장이 8일 북콘서트를 열자 지역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하영 전 김포시장은 이날 오후 3시 김포 통진읍 스튜디오 지이티에서 저서 ‘정하영, 김포의 미래를 말하다 청년특별시 김포 선언’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에 대해 김포지역 시민단체인 ‘김포행동 시민연대’는 북콘서트장 주변 곳곳에 ‘62억 뇌물수수 적극 해명하라’는 등의 현수막을 설치하고 정 전 시장의 도덕성을 성토했다.

그러자 행사 시작 약 1시간 전인 오후 2시 경 정 전 시장의 측근으로 예상되는 관계자들이 임의로 현수막을 철거하면서 해당 시민연대가 재물손괴 혐의로 9일 경찰에 고발키로 하는 등 불미스런 사태가 야기됐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 전시장의 반성 없는 북콘서트 작태에 대해 집회를 가지려고 했으나 강추위로 인한 회원들의 건강을 우려해서 생략했다”며 “그런데도 책을 팔아 선거자금을 모으겠다는 불미스런 생각도 모자라 현수막까지 뜯어갔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행사는 정 전 시장의 비전 발표와 함께 책 소개 순서로 진행됐으며, 정 전 시장은 청년의 시간과 삶에 대한 투자를 핵심 기조로 한 ‘청년특별시 김포’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김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시장은 이처럼 북콘서트를 통해 6월 지방선거 김포시장 재선에 본격 뛰어든 셈으로, 비록 법원의 판결은 3일 앞둔 상황이지만 거액 뇌물수수에 따른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비판 논란은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는 “당초 정하영 전 김포시장의 결심은 두 달 전인 작년 12월 예정이었으나 정 시장 측이 서류보완을 사유로 결심을 연기했다”며 “이 모든 것이 6월 선거 출마와 연계한 북콘서트를 염두에 둔 꼼수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 전 시장이 책을 통해 공약을 제시한 “개별 사업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예산과 거버넌스를 하나로 묶은 '청년 정책 패키지' 제안”에 대해 “거액의 뇌물을 받아 판결을 앞둔 공직자가 어떻게 청년들에게 ‘청년들을 위한 예산’을 언급 할 수 있냐”며 비난했다.

시민단체는 이어 “민주당 당규 11조에는 '뇌물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형사범 중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되거나,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재판을 계속 받는 자' 등은 피선거권이 없다고 명시돼 있다”며 “비록 형의 확정을 남겨두고 았지만 민주당의 진정성 있는 공천심사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해 곧 있을 1차 공천심사 발표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 경기도당은 당초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공모에 10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추가 2차 공모를 실시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 보다 철저한 도덕·청렴성 검증이 예상된다.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도 “공정한 경쟁 속에서 경기도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후보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송곳 검증을 예고하는 한편,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의 가혹한 검증 결과만 보더라도 여실히 드러난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도덕성 강화'를 내세우며 전국에서 가장 빠른 지난 4일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후보자가 혈기 왕성했던 30여년 전 젊은 시절의 사건까지 먼지 털듯한 검증 칼날에 유력 군수 후보가 낙마 위기에 처했다.

실제로 현 김철우 보성군수의 경우 30년 전 상대 정당 관계들과 다툼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전과로, 장세일 영광군수는 37년 전의 폭력 전과로 각각 1차 자격심사서 탈락해 정밀 심사 대상으로 분류될 정도다.

한편 정하영 전 김포시장은 재임시절 감정4지구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을 취소하고 '지케이개발' 컨소시엄과 합작해 공공개발을 추진하며 외압 및 거액의 금품을 받은 등의 혐의로 오는 11일 결심 및 선고를 앞두고 있다.

박연오 더파워 기자 dnews54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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