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 설 휴무 실태조사 결과, 조사 기업의 64.8%가 5일간 휴무를 실시하고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전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44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4.8%가 올해 설 연휴에 5일간 휴무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설 연휴는 2월14일과 15일 주말에 이어 16~18일 설 공휴일이 연속되는 구조다. 경총 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97.8%에 달했다. 휴무 일수는 5일이 64.8%로 가장 많았고, 4일 이하가 26.1%, 6일 이상은 9.2%였다. 이 가운데 6일 이상 쉰다고 답한 기업의 59.4%는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를 이유로 꼽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에서 6일 이상 휴무 비중이 22.7%로, 300인 미만 기업(7.6%)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4일 이하 휴무 응답은 300인 이상 27.3%, 300인 미만 26.0%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58.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61.5%)보다 2.8%포인트 낮은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의 57.3%가 설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한 반면,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71.1%가 상여금을 줄 계획이라고 응답해 대기업의 지급 비중이 더 높았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이 66.3%로 가장 많았고, ‘별도 상여금만 지급’ 28.6%, ‘정기상여금과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 5.2% 순이었다. 별도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 가운데 85.7%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하겠다고 답했고, ‘전년보다 많이 지급’과 ‘전년보다 적게 지급’ 응답은 각각 7.1%로 같았다.
올해 설 경기(1월 기준)에 대해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55.6%로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39.5%로, 작년 조사 당시 60.5%에서 21.0%포인트 감소해 체감 경기 비관론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두고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50.9%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36.0%)보다 많았다. ‘전년과 동일할 것’이라는 응답은 13.1%였다. 특히 300인 이상 기업의 58.3%는 영업이익이 늘 것이라고 내다본 반면,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증가 전망이 50.1%, 감소 전망이 36.8%로 나타나 규모별 체감 온도 차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