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클레무브 이윤행 사장(오른쪽)과 에이투지 한지형 사장(왼쪽)이 자율주행 셔틀 ‘로이(ROii)’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겨냥한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HL클레무브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HL클레무브의 인지센서·고성능제어기(HPC)·소프트웨어 기술과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도심형 완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서기 위한 것이다. 체결식은 지난 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으며, 청계천 일대가 자율주행 특화 지역이고 에이투지의 '로이(ROii)'가 실제 운행 중인 곳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더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 공동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AI 기반 엔드투엔드(E2E)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HL클레무브가 확보한 레벨2+·레벨3 시장 선점 제품 라인업과 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차량 운영 경험을 접목해 보다 구체화된 완전 자율주행 기술 단계로 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HL클레무브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레벨2+ 중심 사업을 레벨4 로보택시 분야로 확장하는 발판도 마련할 계획이다. 양사는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국내 도심 실증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함께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투지는 국내 대표 자율주행 실증 기업으로, 2019년 이후 누적 자율주행 거리 97만3531km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국 14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 셔틀 81대를 운영 중이며, 서울·세종·인천공항을 비롯해 일본·싱가포르·UAE 등에서 쌓아온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실증 데이터와 운영 이력이 양사 협력의 실효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행 HL클레무브 사장은 "이번 협력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레벨2+ 중심 사업을 레벨4 로보택시 분야로 넓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