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김지윤 기자]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겨 결과를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김지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부대변인은 '실행'의 가치를 무엇보다 강조했다. 그는 금정구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화려한 수사가 아닌, 현장을 발로 뛰며 체득한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단언했다.
이번 부산시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그는 단순한 정치 지망생이 아닌, 10년 넘게 현장을 누빈 경영컨설팅 전문가로서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금정구 부곡동 부리단길의 한 작업실에서 만난 김 부대변인의 손에는 낡은 가죽 수첩과 경영 서적이 들려 있었다. 선거운동 복장 이었지만, 운동화 굽은 지역 골목을 쉼 없이 누빈 흔적을 증명하듯 닳아 있었다. 인터뷰 도중에도 인근 상인들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는 그의 모습에서 지역 사회에 깊게 뿌리 내린 유대감이 읽혔다.
상대의 말을 경청할 때면 날카로운 경제학자의 눈빛을 보이다가도, 육아의 고충을 이야기할 때는 영락없는 평범한 이웃의 따뜻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그는 경제학 박사 지만, 스스로를 '연구자'라 부르기를 거부했다. 김지윤 예비후보는 "배움은 반드시 실용적이어야 하며, 현실의 모순을 개선하지 못하는 지식은 죽은 것과 같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그는 이론에만 머물지 않고 직접 부리단길 상인회를 조직해 지역 관광 산업의 기틀을 닦았다. 상인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하나의 목소리를 이끌어낸 경험은 그가 가진 '소통의 정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지윤 예비후보의 강점은 '공감'에서 나온다.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며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던 청년 시절의 경험은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두 딸을 키우며 맞벌이 부부가 겪는 현실적인 벽을 몸소 체험했기에, 지역 주민들의 삶이 얼마나 팍팍한지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는 "경영컨설팅의 핵심은 경청이다. 주민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이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10년간 현장에서 들어왔다"며 "정치 또한 시민의 애로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함께 실행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단기적인 예산 지원이나 선심성 공약에 매달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부대변인은 "금정구가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산업 구조 자체를 혁신하는 구조개혁이 필수적이다"라며 "경영지도사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정책적 토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lan-Do-See'라는 경영의 기본 원칙을 의정 활동에 접목해 성과로 증명하겠다는 의지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는 그의 뒷모습에서 학자의 치밀함과 활동가의 열정이 동시에 느껴졌다. 이론으로 무장하고 현장의 땀방울로 검증된 이 전문가가 침체된 금정구의 골목 경제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가 모인다. 김지윤은 이제 강의실과 컨설팅 현장을 넘어, 시의회라는 더 큰 무대에서 지역의 해법을 증명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