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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건설 R&D 조직 하나로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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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건설 R&D 조직 하나로 묶는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01 16:06

‘HMG건설기술연구원’ 출범…에너지·스마트건설 등 4대 분야 재편

용인에 위치한 HMG건설기술연구원 마북 연구단지 전경
용인에 위치한 HMG건설기술연구원 마북 연구단지 전경
[더파워 이경호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연구개발 조직을 하나로 묶고 건설 분야 미래 기술 대응에 나선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 기술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추진단을 통합한 ‘HMG건설기술연구원’을 1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에너지 전환과 스마트건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연구 인력과 기술 자산, 사업 수행 경험을 결합해 건설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MG건설기술연구원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최고경영자 직속 조직으로 운영된다. 연구원에는 200명 이상이 배속됐으며, 양사의 핵심 사업과 연구 전략을 반영해 조직이 재편됐다. 초대 원장은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출신으로 지난해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에 부임한 김재영 원장이 맡는다.

새 연구조직은 에너지, 미래 주거, 스마트건설, 인프라 등 4대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다룬다. 미래 주거 분야에서는 주거 신상품과 신공법, 주거 데이터 활용 등이 연구 대상이다.

스마트건설 분야에서는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안전·품질 개선, 휴먼 에러 예방 기술을 개발한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지하 공간과 모빌리티 등 미래 인프라 관련 기술을 연구한다.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는 SMR, 수소, SAF,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원천 기술 확보와 실증 확대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양사는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성과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생태계 확대와 관련해 제주도에서 5MW급 플랜트형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 및 대규모 실증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PEM 수전해는 고분자 전해질막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출력 조정이 가능해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에 유리한 기술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전북 부안에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준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충남 보령에서 같은 규모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착공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연구조직 통합을 계기로 수소 분야 기술과 실증 경험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주거와 시공 분야에서는 층간소음 저감, PC 공법 등 양사가 보유한 기술 활용도를 높인다. 로보틱스 기반 건설 자동화 연구에도 공동으로 투자해 연구 자산과 R&D 투자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HMG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현대차그룹 건설 부문의 R&D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대규모 연구조직 탄생으로 개별 회사 단위에서는 수행이 어려운 기술 개발 및 실증이 가능해진 만큼 상호 강점을 확대하고 현대차그룹 미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전략 인프라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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