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요아정이 배달 기반 디저트 브랜드에서 카페형 매장으로 운영 모델을 넓히고 있다. 삼화식품이 장류 중심의 기존 사업에 요아정을 더하면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운영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요아정은 2020년 배달 기반 매장으로 시작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다양한 토핑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카페형 매장으로 확장하면서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요아정 공식 브랜드 소개도 배달 기반 매장에서 출발해 현재 카페형 매장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요아정의 핵심은 선택형 메뉴 구조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기본으로 과일, 시리얼, 그래놀라, 초코쉘, 벌집꿀 등 여러 토핑을 조합할 수 있다. 단일 메뉴를 그대로 주문하는 방식보다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춰 메뉴를 구성하는 방식에 가깝다.
이 같은 메뉴 구조는 최근 디저트 소비 흐름과 맞닿아 있다. 소비자들은 맛뿐 아니라 선택 과정 자체를 소비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해졌다.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각자 다른 조합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카페형 매장 확대도 의미가 있다. 배달 중심 매장은 효율적인 운영과 빠른 주문 대응에 강점이 있다. 반면 카페형 매장은 브랜드 분위기, 메뉴 진열, 고객 응대, 체류 경험까지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요아정이 카페형 매장을 늘리는 것은 브랜드를 단순 주문 채널에서 오프라인 경험 채널로 확장하는 과정이다.
요아정 공식 브랜드 소개에 따르면 전국 가맹점 수는 650여 개다. 가맹점 수가 늘어난 브랜드에는 운영 체계가 중요하다. 매장별 품질 편차를 줄이고, 소비자가 어느 지점에서든 비슷한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삼화식품의 제조 기반은 의미를 갖는다. 삼화식품은 간장, 된장, 고추장, 소스류 등 식품 제조를 오랜 기간 이어온 기업이다. 식품 제조업에서 축적한 위생 관리, 품질 관리, 원재료 관리 경험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운영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요아정은 디저트 브랜드이지만, 운영의 본질은 식품 품질과 매장 관리에 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생과일, 토핑류를 다루는 만큼 신선도와 표준화가 중요하다. 매장 수가 확대될수록 본사의 관리 역량이 브랜드 안정성으로 이어진다.
삼화식품이 요아정을 통해 얻는 효과는 소비자 접점 확대다. 기존 장류 사업은 제품 중심의 유통 구조에 가깝다. 반면 요아정은 매장, 배달, 앱 주문 등 다양한 경로로 소비자와 직접 연결된다. 이는 삼화식품이 시장 반응을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확장 속도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빠르게 늘어난 매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가맹점과 본사 간 운영 기준을 맞추는 일이 더 중요하다. 요아정이 카페형 매장으로 확장하는 만큼 메뉴 품질과 매장 경험을 함께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삼화식품의 요아정 운영은 전통 식품기업이 젊은 소비층과 만나는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장류와 소스류로 쌓아온 식품기업의 기반 위에 디저트 프랜차이즈를 결합한 구조다. 요아정의 가맹 모델 확장은 삼화식품이 제조기업을 넘어 소비자 브랜드 운영 역량을 넓히는 과정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