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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유니폼 2000벌 다시 매장으로…롯데GRS, 리사이클 유니폼 도입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09 09:45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등 전국 매장 순차 적용…탄소저감 4tCO₂e 추정

리사이클링으로 제작된 하계 유니폼
리사이클링으로 제작된 하계 유니폼
[더파워 한승호 기자] 롯데GRS가 점포에서 사용을 마친 유니폼을 다시 매장 근무복으로 활용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롯데GRS는 ‘헌 옷 다오, 새 옷 줄게’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한 리사이클링 유니폼을 9일부터 전국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등 매장에 순차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매장에서 발생한 폐유니폼을 회수해 재활용 원단으로 가공한 뒤, 하계용 유니폼으로 다시 제작하는 방식이다. 각 점포에서 수거한 유니폼은 분류와 세척 과정을 거쳐 재사용 가능한 원단으로 재가공됐고, 리사이클링 원단과 결합해 새 유니폼 제작에 활용됐다.

새 유니폼은 여름철 매장 근무 환경을 고려해 가벼운 착용감과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원단을 적용했다. 디자인은 축구 유니폼 형태의 스포티한 스타일로 구성했으며, 브랜드별 색상 포인트를 반영해 각 매장의 구분성을 살렸다.

롯데GRS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00개 이상의 폐유니폼이 수거·재활용됐다. 회사는 리사이클링 유니폼 제작으로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 범위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탄소저감 효과는 약 4tCO₂e로 추정됐다. 롯데GRS는 이를 30년생 소나무 약 44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가능 유니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전문 기업 몽세누와 협업해 진행됐다. 몽세누는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패션코드 2026 S/S’ 패션쇼에서 롯데리아의 지속가능 워크웨어 6종을 선보인 바 있다.

롯데GRS는 앞서 폐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섬유 ‘리젠’을 활용한 유니폼도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직영점에 도입했다. 당시 유니폼 한 벌에는 폐 페트병 약 16~20개가 재활용됐다.

롯데GRS는 이번 리사이클링 유니폼 도입을 계기로 점포 운영 전반에서 자원순환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니폼뿐 아니라 포장재와 매장 운영 자재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브랜드별 컬러 포인트를 적용해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점포에서 수거한 폐유니폼을 리사이클링해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포장재와 다양한 운영 영역까지 자원순환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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