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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생들이 지킨 항일의 불꽃…근대역사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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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생들이 지킨 항일의 불꽃…근대역사관 특별전

배성원 기자

기사입력 : 2026-06-15 09:22

개관 15주년 기념 전시…일제강점기 학생 항일운동 자료 100여 점 소개

개관 15주년을 기념하여 일제강점기 대구지역 학생들의 항일(抗日) 운동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꺼지지 않는 불꽃, 대구 학생 항일운동>을 개최한다./사진 : 배성원기자
개관 15주년을 기념하여 일제강점기 대구지역 학생들의 항일(抗日) 운동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꺼지지 않는 불꽃, 대구 학생 항일운동>을 개최한다./사진 : 배성원기자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배성원 기자] 일제강점기 대구지역 학생들이 식민지 교육과 민족 차별에 맞서 벌인 항일운동을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전 ‘꺼지지 않는 불꽃, 대구 학생 항일운동’을 11월 2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대구지역 학생들이 참여한 항일운동의 흐름을 시기별 주요 사건과 단체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대구가 영남권 행정·경제·교육·문화의 중심지였던 동시에 학생 항일운동이 이어진 지역이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1910년대 대구 도심 3·1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계성학교, 신명여학교, 대구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의 활동에서 출발한다. 1920년대에는 각 학교에서 전개된 동맹휴학과 신우동맹, 구화회 등 비밀결사 활동을 다룬다.

1930년대 학생 항일운동도 주요하게 소개된다. 대구사범학교 ‘사회과학연구그룹’, 대구상업학교 ‘프롤레타리아과학연구소 조선 제1호 지국’, 대구지역 중등학교 출신 연합 ‘사회과학연구회’ 등의 활동을 통해 당시 학생들의 조직적 저항을 보여준다.

전시 후반부에서는 1930년대 후반 이후 일제의 국가총동원령과 전시체제 속에서도 독립 의지를 이어간 비밀결사 활동을 살펴본다. 대구사범학교 ‘문예부’, ‘연구회’, ‘다혁당’, ‘무우원’을 비롯해 대구상업학교 ‘태극단’, 계성학교 ‘결사대’ 관련 자료가 포함됐다.

주요 전시자료는 1910년 강제병합 당시 ‘순종 칙유’ 사본, 대구지역 학교 현황 자료, 졸업증서, 교우회지, 졸업기념사진첩, 당시 신문기사와 재판기록, 사진자료 등이다. 대구사범학교 학생 항일 비밀문집 ‘반딧불’ 복제본과 대구근대역사관 소장 자료인 ‘대구고등보통학교 안장호 일기’도 소개된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식민지 교육과 민족차별에 맞섰던 대구지역 학생들의 독립운동을 조명하는 전시”라며 “몇몇 학교의 역사에 머물지 않고 대구 지역사 차원에서 그 의미를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성원 더파워 기자 sw0328@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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